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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조태용 구속될 듯…계엄 직전 미대사 속이고 용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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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조태용 구속될 듯…계엄 직전 미대사 속이고 용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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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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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출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선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고려하면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오늘(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구속 심사가 진행 중인 조 전 원장에 대해 "그날(비상계엄 당일) 원래는 해외 출장 가기로 돼 있던 사람이 저녁에 출장을 취소하고 이임하려고 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저녁을 먹었다"며 "뭐냐 하면 대개 정보사회에서는 미국의 눈을 가리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골드버그는 '조태용 만나니까 이상 없다'며 만찬하고 가서 잤다"면서 조 전 원장이 미국 대사를 안심시키기 위해 속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이 조태용은 만찬이 끝나자마자 (밤) 8시 40분 연락을 받고 대통령실로 가 계엄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며 "조태용은 국무위원이 아니라 참여할 이유가 없는데 오라고 해서 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 전 원장은 그때부터 계엄을 알고 방조하고 명령을 받고 중요임무 종사자로 입장과 역할이 바뀌었다"며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항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정보위에 보고해야 하는데 12월 7일까지 한 번도 정보위에 보고하지 않았다. 빠져나갈 데가 없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조 전 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국정원장의 책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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