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무패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 축구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김지성·정현웅·이용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승점 7, 골득실 +3)은 스위스(승점 7, 골득실 +5)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백기태팀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2-1로 이겼고, 스위스와 2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4개 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이날 오전까지 대회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A∼D조 결과에 따라 코트디부아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1, 2차전을 치른 상태에서 승점 4(골 득실 +1)로 조 2위였다. 그런데 이미 A∼D조 3위 네 나라보다 한국이 거둔 승점이 더 많았다. A조 카타르(승점 2), B조 모로코(승점 3), C조 코스타리카(승점 1), D조 튀니지(승점 3)가 각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패해도 최소 조 3위 중 상위 8개국 안에는 들 수 있었다. 그동안 격년제로 치러졌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린다.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8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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