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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중 車치여 20대 뇌손상... 진태현 “유망주 선수, 먹먹”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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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중 車치여 20대 뇌손상... 진태현 “유망주 선수,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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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마라톤 선수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마라톤 선수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충북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참가 선수가 트럭에 치여 뇌손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배우 진태현은 “유망주 선수였는데 먹먹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0일 충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모 마라톤 대회에서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인 A(25)씨가 1톤 포터 트럭에 치였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손상 진단을 받고 연명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포터가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선수를 뒤에서 덮치면서 발생했다. 당시 1개 차로는 일반 차량 통행에 사용됐고, 나머지 차로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된 상태였다. 80대 트럭 운전자 B씨는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 통행이 혼잡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해당 마라톤 대회는 충북육상연맹 등이 주관하는 도내 시군 대항전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로 남은 마라톤 대회 일정은 취소됐다.

A씨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부상한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마라톤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기도 한 배우 진태현은 A씨에 대해 “올해 동아마라톤 기록이 2시간 13분으로 열정 가득한 유망주 선수였다”며 “공식 도내 마라톤 대회에서 2차선 도로 중 1차선만 통제했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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