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강인 탈출할 수 없는 악순환+출전 못해 괴로운 상황" PSG, 840억 요구에 이적X...스스로 극복→100번째 경기 결승골 AS로 증명!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원문보기

"이강인 탈출할 수 없는 악순환+출전 못해 괴로운 상황" PSG, 840억 요구에 이적X...스스로 극복→100번째 경기 결승골 AS로 증명!

서울맑음 / 7.7 °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힘겨웠던 시간을 견디고 날아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출전한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어느덧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이에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PSG에서 날아오를 시간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에서 밀려나고, 이적을 원했던 시기를 보낸 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구단은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강인 역시 중요한 선수가 되는 것을 희망한다"라며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바이에른 뮌헨전부터 빛났다고 조명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뮌헨전에서 PSG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경기장을 나왔다. 부상당한 뎀벨레, 기복이 있는 바르콜라와 크바라츠헬리아"라면서 "PSG의 공격은 정확한 테크닉과 감각적인 왼발을 지닌 이강인에게 의지했다. 특히 네베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PSG가 에너지를 찾게 하고, 경기 막판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기간이 짧더라도, 엔리케 감독을 기쁘게 했다. 이강인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다시 찾게 되어 만족했으며, 이것이 PSG가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를 지불한 이유다. 이강인의 멘털은 지난 시즌보다 좋으며, 구단 내부에서도 만족하고 있다. 이강인도 부정적 감덩을 내려놓고 긍적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이강인은 프리시즌에 부상을 입으며 발을 맞춰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 시즌 시작 이후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서 잠시 팀을 떠나야 했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주로 측면 윙포워드로 기용됐으나, 좌우를 가리지 않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줬다.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PSG와 함께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들어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리그앙 기준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4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본다면 주축으로 활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강인은 2,397분을 뛰었는데, 평균 53분을 소화한 수준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리그 페이즈 8경기와 1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었다.


그러나 이후 제대로 중용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리버풀과의 16강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단 1분의 기회도 받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 아스널, 그리고 인터밀란과의 결승에서 이강인은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이에 지난여름 이강인은 새로운 팀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어려움을 겪은 지난 시즌 후반기 이후 다시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엔리케의 스태프들도 그 시기를 힘든 시기라고 평가한다. 팀 내 입지가 줄어들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단 19분만 출전하며 실망스러웠던 이강인은 탈출할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지난 여름 자신의 미래가 PSG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엔리케와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그가 이적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적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적 허가는 내려지지 않았다. 구단은 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요구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이적료는 PSG 선수 중에서 매우 높은 금액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PSG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체도 "구단은 이강인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그를 자극하고 도전하게 만들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가 스스로 발전하길 기다렸고, 좋지 않은 모습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해시켰다. 출전하지 못해 괴롭지만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그에게 이해시켰다"라고 밝혔다.

해당 시기를 거친 이강인은 점차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OGC 니스와의 경기에서도 극장골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추가시간 정확하게 코너킥을 연결했다. 이를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에 맞췄고, 뒤에서 쇄도하던 곤살루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승리했다.

곧바로 이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전에서도 이강인은 홀로 빛났다. 당시 PSG는 0-2로 뒤지고 있어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 이강인의 왼발이 다시 한번 마법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네베스가 밀어 넣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비록 PSG는 경기에서 패했으나, 이강인의 활약상은 주목받았다.



흐름을 이어 리옹전에서도 1도움을 적립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대기하던 네베스가 머리에 맞췄다. 정확하게 방향을 돌려 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PSG는 3-2로 승리하며 2위 마르세유(승점 25)의 추격을 뿌리치며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PSG 통산 100번째 경기를 축하해주고 싶다. 그는 코너킥을 담당하는데 아주 잘하고 있다. 내 눈에도 상태가 좋아 보인다"라면서 "그는 재능이 있다. 우리는 그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이강인은 특별한 선수다.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이강인 역시 100번째 경기 출전에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PSG TV'와 인터뷰를 통해 "승리해서 기쁘고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치러 정말 기쁘다. 팀이 엄청난 힘을 보여줬고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리그 경기가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승리를 해 기쁘다"라며 웃음을 내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