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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사회적 예의가 없다 >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부인이 23년 3월 당 대표 선거 직후에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준 사실이 드러나서 정치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었죠.
최근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서 프랑스제로 알려진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명품백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도와줘 감사하다'는 김기현 전 대표 부인의 메시지도 확보했습니다.
[앵커]
김기현 전 대표도 이 선물이 건네진 건 인정을 하면서도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이미 자신이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라서 이렇다 할 청탁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며 따라서 이 선물은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이 해명이 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 당시로 되돌아 가보면 당시 여당이었죠.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거에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좀 보시더라도요.
김기현, 장제원 두 사람의 연대 상당히 화제가 된 바가 있었고 또 원조 친윤,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의원은 알아서 불출마했습니다. 반대로 상당한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은 당시 연판장 사태로 주저앉았고요.
또 다른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기억납니다. 당시에 당대표를 뽑는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바뀌면서 윤 전 대통령이나 친윤계의 지원이 더 절실했다, 이런 분석도 있었고요. 저렇게 당선된 직후에 선물을 하면서 감사했다고 했는데 그저 사회적 예의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기자]
정말 감사를 하려고 했으면 자신을 뽑아준 당원들에게 감사를 해야지 왜 대통령에게 했느냐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고가 명품백을 선물하면서 사회적 예의라고 주장을 했고 이 사회에 그렇게 예의가 없는 사람이 그럼 많이 있느냐라는 반박이 또 나오고 있는데 다름 아닌 야당에서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지호/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지난 8일 / 유튜브 '어벤저스전략회의') : 저는 저기서 X쳤어요. 김기현 의원이 해명을 하는데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 그러면 돈 없는 사람은 예의도 못 지킨다는 거냐, 김기현? 답을 한번 해보시오.]
참고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오늘 이렇다 할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침묵하고 있군요. 사회적 예우 차원인지 아니면 대가성이 있는 것인지는 특검에서 조사가 되겠죠.
[기자]
일단 민주당 측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개입 의혹이 아니라 개입 사실이 밝혀지는 명백한 증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오늘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위에서는 이를 풍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의 김한규 의원이 질문을 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상당히 사회적으로 예의 바른 모습으로 질문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의원 : 저희 지역 예산 반영이 돼야 되는데 부탁드리기 위해서 장관님이든 장관님 사모님께 뭐 명품 가방 안 드려도 되겠습니까? 다행히 부총리님께서 명품가방 안 드려도 질의해도 된다고 하시니까 마음 편하게 질의 드리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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