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윤영선, '유라시아 횡단, 22000km'
고위 공무원으로 은퇴한 저자가 일흔의 나이에 두 달간 시베리아 실크로드 횡단 여행을 감행한 이야기다. 결혼 40주년을 맞은 저자는 아내와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시베리아와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 이스탄불까지 2만2,000㎞를 달리는 대장정을 떠난다.
언어와 지리에 밝은 젊은 세대들조차 외국에서의 자동차 여행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일단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국가별로 영문으로 작성된 ‘자동차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지하고 다녀야 하며, 행여 폐차할 경우엔 해당 국가의 ‘폐차 확인서’를 한국에 가져와야 한다. 또 경유하는 국가마다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고, 장기간 운전에 대비해 자동차 부품을 미리 교체 해야 한다. 저자의 우여곡절 자동차 여행기와 함께 자동차 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시베리아와 바이칼호수,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여행기는 대자연에 녹아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함께 담아낸다.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 무대였던 연해주와 시베리아, 동서 문명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여정은 아시아 대륙이 간직한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영선, '유라시아 횡단, 22000km'
은퇴 후 자동차로 유라시아 실크로드 횡단 여행에 나선 윤영선씨 부부가 중국의 오아시스 도시 옥문 공원 인공호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북스 제공 |
고위 공무원으로 은퇴한 저자가 일흔의 나이에 두 달간 시베리아 실크로드 횡단 여행을 감행한 이야기다. 결혼 40주년을 맞은 저자는 아내와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시베리아와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 이스탄불까지 2만2,000㎞를 달리는 대장정을 떠난다.
언어와 지리에 밝은 젊은 세대들조차 외국에서의 자동차 여행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일단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국가별로 영문으로 작성된 ‘자동차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지하고 다녀야 하며, 행여 폐차할 경우엔 해당 국가의 ‘폐차 확인서’를 한국에 가져와야 한다. 또 경유하는 국가마다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고, 장기간 운전에 대비해 자동차 부품을 미리 교체 해야 한다. 저자의 우여곡절 자동차 여행기와 함께 자동차 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저자가 출발 전 자동차 옆면에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 지도를 부착한 모습. 스타북스 제공 |
시베리아와 바이칼호수,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여행기는 대자연에 녹아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함께 담아낸다.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 무대였던 연해주와 시베리아, 동서 문명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여정은 아시아 대륙이 간직한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지와 초원, 사막과 고산지대를 경유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럼에도 긴 여정을 무사히 완주한 저자의 기록은 우리가 그동안 미뤄왔던 꿈과 마주할 용기를 준다. 학창 시절 '세계지리, 세계사' 과목을 좋아했던 소년은 결국 시베리아 횡단의 꿈을 이뤘다. 여행을 마친 그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떠올렸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유라시아 실크로드 여행경로. 스타북스 제공 |
유라시아 횡단, 22000km·윤영선 지음·스타북스 발행·480쪽·2만5,000원 |
김보현 인턴 기자 kimbh33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