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N블랙야크그룹 나우 마케팅팀 이윤하 팀장 인터뷰
"지속가능 패션 모토…자연·인간 공존, 다양성 존중 전달"
이윤하 나우 마케팅팀 팀장.(나우제공) |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BYN블랙야크그룹 본사 사옥 1층에 들어서자 오른쪽 공간에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가 조성돼 있었다.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가 9월 문을 연 '나우카페'다. 앞서 7월에는 제주 야크마을에 '나우카페 제주'가 개소됐다.
나우카페는 카페와 서스테이너블 편집숍의 결합 형태로 구성된 F&B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나우 사업부 마케팅팀 이윤하 팀장은 6일 뉴스1과 만나 "나우카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의 가치를 일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공간 콘셉트를 설계하고, 공간 운영 기획 단계부터 오픈 이후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카페 제주, 양재 각 매장에서는 제주 로컬 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풍미의 음료 및 베이커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나우카페 제주점에서는 브런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팀장은 "대나무 펄프 소재를 사용해 퇴비화가 되는 테이크아웃 잔을 사용하는 등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디테일 하나하나 고려했다"며 "로컬 재료를 사용한 메뉴 구성, 식기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디테일을 하나하나 녹였다"고 자부했다.
나우카페 양재점.(나우제공) |
나우카페가 중시하는 또 다른 가치관은 바로 '로컬'이다. 나우카페 제주점의 경우 제주 자연의 모습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제주에서 재배되는 건강한 로컬 재료를 사용해 한라봉 라떼, 우도 땅콩 크림 라떼, 제주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곡물에서 추출한 에코젠 소재의 어린이 용기, 자연 분해가 가능한 대나무 펄프 소재 테이크 아웃 컵, 식물 전분으로 만든 스트로우 등을 제공한다.
제주점이 위치한 야크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감귤로 만든 감귤 스무디도 제주점만의 특색 있는 시그니처 메뉴다.
이 팀장은 "나우카페 제주는 지속 가능의 가치를 담은 제주 로컬 브랜드와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매장 속 편집숍에 있는 나우 홈 라인 등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산자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윤하 나우 마케팅팀 팀장.(나우제공) |
나우카페 양재는 도심 속 일상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 콘셉트 아래 편한 일상 속 잠시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
나우카페에서는 컴포트웨어와 파자마, 타월 등 나우 홈 라인과 키즈 라인을 휴식 공간을 찾은 이들이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나우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오감을 통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나우가 패션 라인 외에 홈 라인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도 브랜드 고유의 가치관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 팀장은 "단순히 아웃도어 베이스에 약간 편안한 옷을 만들다가 언제나 입을 수 있는 잠옷, 매일 쓰는 타월을 만들고 이제는 카페까지 론칭해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일상에 지속 가능 문화를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 후원 등 행사가 캠패인이라면 나우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방위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야크가 미국 본사를 인수한 브랜드 나우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모토로 기존 패션 업계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나우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건강한 지향점을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이 팀장은 나우의 철학에 대해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 디자인, 환경을 생각하는 공법과 소재를 사용하는 등 나우는 브랜드 제품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플로깅 런' 활동이 대표적이다. 걷고 뛰며 자신의 건강과 자연 모두를 지키는 플로깅 런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즐기고 돌아오자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생분해 봉투, 장갑 등이 담긴 플로깅 키트로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우카페 제주점.(나우제공) |
이 밖에 나우는 지역 상생을 위해 로컬 생산자와 협업 프로그램,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기획 중이다. 제주 지역 소상공인과 플리마켓을 열어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나오는 나우카페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팀장은 "올해 오픈한 제주점, 그리고 도심형샵인 양재점을 운영하면서 점차 쌓여가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략을 일원화한 후 카페 확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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