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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공개 행사에 첫 등장...AI 영향에 대해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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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공개 행사에 첫 등장...AI 영향에 대해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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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딥시크가 글로벌 주목을 받은 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등장했다. 여기에서는 인공지능(AI)의 미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딥시크의 선임 연구원 첸 델리는 6일 중국 저장성 우저우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World Internet Conference)'에서 AI 기술의 미래 영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첸 연구원은 유니트리, 브레인코 등 5개 기업 CEO와 무대에 올랐다. AI의 단기적 발전이 인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5~10년 내 일부 인간 노동을 대체할 정도로 AI가 발전하면 일자리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는 앞으로 10~20년 안에 인간이 수행하는 나머지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으며, 이때 사회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그 시점에서 기술 기업들은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 자체에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사회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딥시크가 AI 영향에 대해 부적적 입장이라는 것을 처음 밝혔다는 내용만큼, 공개 행사에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V3'와 지난 1월 'R1'으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량원펑 창립자를 비롯한 딥시크 관계자들은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자체 행사를 연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주요 기술 발표도 소셜 미디어 등으로 국한하고 있다. 인터뷰에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공개 행사는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최한 기술 리더 회의에 량 창립자가 참석한 것이 유일했으며, 이후 주요 기술 컨퍼런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딥시크는 중국 기술의 상징으로 평가되며, 중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산 AI 칩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캠브리콘, 화웨이 등 중국 AI 칩 기업들은 딥시크 모델과 호환되는 하드웨어를 개발했으며, 8월에는 국산 칩 최적화 모델 발표 이후 관련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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