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 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자신의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에 대해 경고했다.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7일(현지시간) 그의 이미지를 활용한 AI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유포되고 있으며, 실제로 버핏이 하지 않은 발언을 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잘 알려진 95세의 버핏은 최근 AI 딥페이크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 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자신의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에 대해 경고했다.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7일(현지시간) 그의 이미지를 활용한 AI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유포되고 있으며, 실제로 버핏이 하지 않은 발언을 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잘 알려진 95세의 버핏은 최근 AI 딥페이크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버크셔는 영상 속 이미지는 버핏을 닮았으나, 음성은 대부분 밋밋하고 일반적인 문장으로 구성되는 등 명백히 그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핏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영상이 진짜로 믿고 투자나 정치적 판단에 오도될 수 있다"라며 "이런 사기성 영상이 바이러스처럼 확산는 것에 대해 버핏은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영상에서는 AI 음성이 "50세 이상 모두에게 꼭 필요한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과 AI 음성 도구의 발전으로, 허위 영상과 음성 제작이 쉬워지면서 정보 왜곡과 명예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FBI는 악의적 행위자가 AI 음성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미국 고위 공직자를 사칭하고, 정부 직원 계정에 접근하려 한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버핏 CEO는 과거에도 자신을 사칭하는 사례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다. 2024년 10월, 미국 대선 직전에는 자신이 특정 정치인이나 투자 상품을 지지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후 정치적 지지 발언은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한편, 버핏은 올해 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부회장 그렉 에이블이 후임을 맡을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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