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특검 수사 관련 해명 발표
당대표 당선 당시 사회적 예의 차원서 아내가 김 여사에게 백 선물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후 자신의 아내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고 해명했다./더팩트 DB |
[더팩트|오승혁 기자]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건넸다."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후 자신의 아내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로저 비비에 가방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특검(특별검사팀)의 수사보도와 관련한 입장'에서 "제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후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원만한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私人)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특검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본인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사실확인 없는 억측을 바탕으로 마치 범죄 혐의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김건희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100여 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의 손가방을 추가 확보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의 부인이 김 의원의 당직 당선에 대해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 비비에는 구두 장인인 로저 비비에가 1930년대에 창립한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잡화 브랜드다. 1907년에 태어난 로저 비비에는 파리 예술 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하다가 2년 만에 학교를 떠나 제화 기술을 배우면서 패션에 입문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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