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엇갈리는 오세훈·명태균…대질신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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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동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1년 동안 계속됐던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두고 두 사람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 앞,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여론조사 결과가)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런 점을 비롯해서 오늘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서 공정한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에게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후원자에게 비용 3300만 원을 대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 시장은 명태균 씨가 제기한 의혹들을 부인하며, 명씨와의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10월) : 대질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그러니까 저에게 사실관계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도…]
명씨는 특검 출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는데,
[명태균 (어제) : 내일(8일) 정말 가기 싫어요. 안 가고 싶거든요. 안 간다 했어요.]
결국,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명태균 : 뭐 한말씀이야. 사실대로 항상 얘기했는데, 뭐.]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특검은 오늘 양측 대질신문을 통해 주장의 진위를 가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유형도]
양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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