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법정에서 김건희 씨에게 '여사' 호칭을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김건희 씨에게 '여사'라고 안 불렀다고 역정을 냈다'는 진행자 말에 "완전히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국민들은 싫다"라며 "'그 X'이라고 하고 싶다.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박 의원은 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김건희 씨에게 '여사'라고 안 불렀다고 역정을 냈다'는 진행자 말에 "완전히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국민들은 싫다"라며 "'그 X'이라고 하고 싶다.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부인인데 왜 김건희라고 하냐'는 것인데 자기가 지금 대통령이냐"라며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행동을 두 분이 했냐"라고 질타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진짜 윤석열의 두뇌는 수준 이하"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증인 신문 과정에서 김 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당시 영부인이던 김건희가 텔레그램으로 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 뒤에 '여사'를 붙이든지 해야지"라며 특검팀을 향해 날을 세운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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