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테크에드 2025]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 1200개 이상 신규 애플리케이션 포함
SAP 랩스 우마 라니 T. M. 인디아 프라이빗 클라우드 총괄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TechEd) 2025’에서 AI가 클라우드 ERP를 통해 기업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마 CPO는 먼저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를 “단일 프로젝트가 아니라, ECC 및 레거시 ERP에서 클라우드 ERP로 전환하는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이 여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SAP는 S/4HANA Cloud 2025 에디션과 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제품, 그리고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스위트(Business Transformation Suite)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용어 혼란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그는 “클라우드 ERP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SaaS ERP를 의미하고, 클라우드 ERP 프라이빗(Cloud ERP Private)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라며 “특히 고도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고객들이 프라이빗 모델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SAP가 내세우는 ‘스위트 퍼스트(Suite-first)’ 접근은 LOB(라인오브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AI, 클라우드 BI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제공해 온보딩부터 사용량 측정, 서비스 소비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 통합 환경에서 솔루션 소비를 유연하게 만드는 연결 축이다.
이 전략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클린 코어(Clean Core)’다. 우마 CPO는 “과거에는 고객이 ERP를 마음껏 수정했지만, 지금은 빠른 업그레이드와 혁신 수용을 위해 코어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며 “SAP가 제시하는 A·B·C·D 네 단계 가이드에 따라 확장·맞춤화 방식을 표준화하면 테스트 부담과 업그레이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지보수 계획 에이전트(Maintenance Planner Agent)를 예로 들며 “단순히 정비 일정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날씨 정보, 공급망 차질, 부품 재고 같은 맥락 데이터를 함께 통합해 설비 비가동 시간을 줄여준다”며 “이런 ‘콘텍스트 통합’이 AI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에는 AI 외에도 1200개 이상의 신규 애플리케이션 혁신이 포함됐다. SAP는 전략 고객과 함께 금융 가치사슬(Financial Value Chain) 가시성을 높이는 차세대 가치사슬 분석 기능을 개발하고, 자동차 산업 고객을 위한 부품 대체 가능성(Alternate Interchangeability) 분석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클라우드 ERP 프라이빗과 S/4HANA 릴리즈의 관계는 명확히 구분했다. 우마 CPO는 “클라우드 ERP 프라이빗은 패키지이고, S/4HANA는 그 안에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제품”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혁신은 S/4HANA 릴리즈를 통해 제공되지만, 쥴 업데이트는 이와 독립적으로 매달 이뤄지기 때문에 2025 버전이 아니어도 AI 혁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가 고객에게 정기 업그레이드와 최신 버전 전환을 권장하면서도, AI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는 별도 주기로 지속 혁신하는 구조다.
우마 CPO는 “SAP는 ERP와 레거시 시스템, 자산성과관리(APM)의 데이터를 하나의 시맨틱 데이터 모델로 통합하고, 그 위에서 AI 에이전트가 작동해 분석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한다”며 “AI 기능만 따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맥락 속에서 AI가 계속 학습하고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SAP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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