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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삐약이 신유빈, 몽펠리에 4강 기적 잇는다...WTT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회서 16강 진출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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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삐약이 신유빈, 몽펠리에 4강 기적 잇는다...WTT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회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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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4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유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황이화(세계 49위)를 세트스코어 3-1(11-5, 11-7, 10-12, 11-3)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다.

1세트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은 신유빈은 안정된 리시브와 빠른 포핸드 드라이브로 상대의 리듬을 끊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며 11-7로 따내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황이화의 수비 변화를 공략하지 못해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내줬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11-3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16강에 올라 독일의 니나 미텔헴(세계 89위)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신유빈은 지난주 몽펠리에 대회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4-1로 꺾으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WTT 챔피언스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어진 프랑크푸르트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같은 여자 단식에 출전한 주천희(삼성생명·세계 21위)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세계 13위)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11-13, 11-4, 11-9, 9-11, 11-13)으로 아쉽게 패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리드를 잡았지만, 하야타의 뒷심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 7-9에서 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으나 결국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남자 단식에서는 한국 대표 선수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장우진(세아·세계 16위)은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세계 3위)에게 1-3(9-11, 4-11, 11-6, 9-11)으로 패했고,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 15위)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13위)에게 0-3(5-11, 7-11, 4-11)으로 완패했다. 오준성(삼성생명·세계 22위) 역시 32강에서 탈락하며 남자 대표팀은 모두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신유빈은 WTT 시리즈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점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다시 한 번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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