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에게 건진법사 소개… 특검, 문자 확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서 큰 역할"
"이종호와는 다른 사람"… 金 "과잉 해석"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 준 50대 남성 이모씨와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대거 발견됐다는 게 근거로 제시됐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의 혐의 중 하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이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씨의 법당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씨 휴대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2013~2016년 이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500여 개를 특검팀에서 확인했다고 언급한 뒤, "(두 사람이)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상에 대해선 "김 여사가 '오빠'라고 부른다는 이종호씨(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는 다른 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밀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특검팀은 이씨와 김 여사가 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라고 하던데, 은밀한 관계라는 게 어떤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이씨와 김 여사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노력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서 큰 역할"
"이종호와는 다른 사람"… 金 "과잉 해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9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 준 50대 남성 이모씨와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대거 발견됐다는 게 근거로 제시됐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의 혐의 중 하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이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씨의 법당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씨 휴대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2013~2016년 이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500여 개를 특검팀에서 확인했다고 언급한 뒤, "(두 사람이)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상에 대해선 "김 여사가 '오빠'라고 부른다는 이종호씨(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는 다른 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밀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특검팀은 이씨와 김 여사가 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라고 하던데, 은밀한 관계라는 게 어떤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이씨와 김 여사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노력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측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씨에 대해 "도이티모터스 1차 주포인 (또 다른) 이모씨로부터 소개받은 인물일 뿐, 김 여사의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특검팀의 무리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