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성사 가능성 높아"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사진(NHN링크 제공) |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난 6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우리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내년 대만과 일본에서 공연될 전망이다.
제작사 엔에이치엔(NHN)링크는 6일 "'어쩌면 해피엔딩'의 대만·일본 공연을 추진 중이며,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뉴스1에 밝혔다.
공연이 확정될 경우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현지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17년 5월 도쿄 초연에 이어 2018년, 2020년 무대에 올랐다.
NHN링크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 공연이 확정되면 한국 배우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거쳐 2016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 시상식에서 극본·음악·연출 등 6개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알렸다.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무대에서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신성민·전성우·정휘,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최수진·박지연·박진주·방민아가 출연 중이다.
1, 2차 티켓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3차 티켓 오픈은 6일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된다. 공연은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트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박천휴(왼쪽)와 윌 애런슨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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