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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심박수 80이고, 고혈압 가능성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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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심박수 80이고, 고혈압 가능성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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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이동수 1차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이동수 1차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며, 독자적 우상화 행보와 딸 주애를 통한 후계 구도 강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브리핑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활발히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다고 알려졌음에도 지방과 평양을 오가는 장시간 이동과 각종 행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심박수는 (분당) 80이고, 고혈압 가능성은 과거에 꽤 높았는데 낮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통치 행보와 관련해 국정원은 "선대를 뛰어넘는 통치 기반 구축을 위한 독자적 우상화 행보를 보인다"며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한다든지, 배지를 만들든지 해서 독자적 우상화에 나서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파병군의 영웅화로 자신의 러시아 파병을 중요 업적으로 부각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 특히 러시아 땅을 우크라이나로부터 탈환함으로써 1950년대에 이은 새로운 전승 신화로 조작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며 "2개의 전승박물관을 평양에 설립하려는 동향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 외교 분야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유력한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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