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혜 기자]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정동극장 세실이 2025 창작ing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DRAGx남장신사'를 오는 21일부터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한국 드랙킹(Drag King)과 퀴어 퍼포먼스의 실존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극으로, 실제 인물의 목소리와 몸짓, 회상, 말투를 연극 형식으로 재구성해 한국 퀴어의 삶과 역사를 복원한다.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DRAGx남장신사'는 드랙퀸이 아닌 드랙킹, 즉 여성이 남성성을 연기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며, 성별 규범을 뒤흔드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다.
‘퀴어의 역사, 무대에서 되살아나다’…연극 ‘DRAGx남장신사’ 11월 국립정동극장 세실 개막 / 사진=국립정동극장 |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정동극장 세실이 2025 창작ing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DRAGx남장신사'를 오는 21일부터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한국 드랙킹(Drag King)과 퀴어 퍼포먼스의 실존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극으로, 실제 인물의 목소리와 몸짓, 회상, 말투를 연극 형식으로 재구성해 한국 퀴어의 삶과 역사를 복원한다.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DRAGx남장신사'는 드랙퀸이 아닌 드랙킹, 즉 여성이 남성성을 연기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며, 성별 규범을 뒤흔드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김명우, 색자, 나비, 봉레오 등 성소수자들과 사회적 억압·자긍심을 다루었던 기존 서사에, 'DRAGx남장신사; B'라는 새로운 회차를 추가해 민수, 예원당, 최현숙 등 또 다른 세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퀴어 정체성과 소통의 변화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오리지널 무대에서는 레즈비언바 '레스보스'를 운영한 명우형, 레즈비언 정체성 '부치'의 고찰, 트랜스젠더 1세대 색자의 무대, 활동가이자 공무원인 나비와 트랜스젠더 자녀인 레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퀴어의 역사, 무대에서 되살아나다’…연극 ‘DRAGx남장신사’ 11월 국립정동극장 세실 개막 / 사진=국립정동극장 |
이어 12월 7일부터 9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DRAGx남장신사; B'에서는 스무 살 민수의 펜션 운영, 다양한 존재들의 사랑 이야기, 클럽에서 무당이 되기까지의 예원당, 부끄러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최현숙 등 기존과는 다른 시선이 더해진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세대의 퀴어들이 자신의 언어로 삶을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이전 세대의 투쟁과 연대, 앞으로의 삶을 함께 성찰할 기회를 마련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DRAGx남장신사'는 한 가지 정답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사회의 다양성에 관한 폭넓은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공연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진행되며, 오리지널 회차는 80분, B 회차는 90분의 러닝타임으로 선보인다. 모든 좌석은 2만원으로, 관람은 12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이번 작품에는 고보민, 나비, 라소영, 민수, 봉레오, 색자, 아장맨(김다원), 안마루, 예원당, 윤김명우, 이리, 이효진, 최현숙, 한지구가 출연하며, 문상훈·김다원이 대본을, 구자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은 새로운 창작자와 실험적 공연을 발굴해 관객과의 다양한 소통과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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