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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강국' 꿈꾸는 中…부총리 "금융개방 계속 확대"

연합뉴스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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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강국' 꿈꾸는 中…부총리 "금융개방 계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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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5개년 계획서 "금융강국 건설에 속도"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금융감독관리총국 국제 자문위원 기념촬영 [중국중앙(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금융감독관리총국 국제 자문위원 기념촬영 [중국중앙(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이 향후 5년간 '금융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연일 금융 분야 개방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금융감독관리총국 국제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건의'에 따라 금융 영역에서의 높은 수준 대외 개방을 확고부동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화된 금융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더 많은 외자 금융기관과 장기 자본이 중국에서 투자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27일 '금융가 포럼' 연례회의 개막식 연설에서도 "금융 영역에서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향후 5년은) 금융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금융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중요한 시기라면서 "중국 특색의 금융 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현재는 100년간 없었던 세계적 변화가 빨라지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의 도전과 기회가 병존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공평·공정한 국제적 금융질서 수호를 위해 각국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제15차 5개년 계획 건의를 보면 중국공산당은 20∼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금융강국 건설에 속도를 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은행 제도를 보완하고 과학적인 통화정책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주식·채권 등 직접적 금융을 적극 발전시키고 선물·파생상품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구상 등이 다뤄졌다.

대만중앙통신은 중국 측이 밝힌 '높은 수준 개방'은 전통적 개념과 다르고, 단순한 시장 개방이 아니라 제도적 연결을 의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말하는 '표준'은 국제 기준과 일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의 자체 표준을 설정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그동안 외국 자본에 금융 시장을 개방하는 노력을 강화해왔다면서, 중국에서 영업하는 100% 외국 지분 증권사 6곳 가운데 스위스 UBS 등 3곳이 최근 2년 사이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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