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 책사 "트럼프, 2028년에 또 대통령 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넌은 현지시간 24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인터뷰 진행자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한 미 수정헌법 제22조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배넌은 "다양한 대안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무엇인지 밝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해 이미 재선을 이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공개·비공개 석상에서 '종신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농담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일에는 2024년 대선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편, 배넌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신의 섭리를 위한 도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배넌은 "지금까지 그가 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최소 한 번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보수 성향의 정책 구상과 선거 전략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세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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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