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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똑닮은 '구준엽 처제' 시상식 무대서 오열…"언니 그리워"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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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똑닮은 '구준엽 처제' 시상식 무대서 오열…"언니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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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서희원의 동생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가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제60회 금종상 시상식 화면캡처.

고(故) 서희원의 동생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가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제60회 금종상 시상식 화면캡처.


고(故) 서희원의 동생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가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현지 시간)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서희제는 이날 '제60회 금종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희제는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상을 받았고, 방송 예능 부문 시상자로도 무대에 올랐다.

서희제는 수상 이후 눈물을 쏟으며 세상을 떠난 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객석에서도 뜨거운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서희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언니가 곁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가리키며 "언니의 일부가 이 안에 있다. 그리울 때마다 함께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방송을 맡는 게 두렵진 않지만, 복귀 시점을 정하기는 여전히 망설여진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서희제는 이날 상금 전액을 대만 화롄 지역에 기부하며 "언니의 뜻을 잇고 싶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웃는 모습이 언니와 너무 닮았다", "두 자매의 인연이 여전히 느껴진다"며 애틋한 반응을 보였다.

서희제의 언니인 배우 서희원은 1990~2000년대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2022년 한국 가수 구준엽과 결혼해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998년 교제했다가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며 아내의 빈소를 지켰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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