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주식으로 받은 삼성전자 임원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3개월만에 약 212억원이 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이사회와 산하 경영위원회를 거쳐 임원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28일 주가를 기준으로 622명에게 77만9315주(약 549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했다. 당시 7만400원이었던 주가가 10월17일 종가 기준으로 9만7700원으로 38%나 오르면서 단기간에 큰 평가 수익을 올리게 됐다. 총 212억원의 손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TI에서 주식으로 받는 비중이 큰 사장단 20명의 보상이 크다. 사장단에서만 총 35억원의 평가 손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는 3개월만에 보유주식의 가치가 1억원씩 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이사회와 산하 경영위원회를 거쳐 임원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28일 주가를 기준으로 622명에게 77만9315주(약 549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했다. 당시 7만400원이었던 주가가 10월17일 종가 기준으로 9만7700원으로 38%나 오르면서 단기간에 큰 평가 수익을 올리게 됐다. 총 212억원의 손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TI에서 주식으로 받는 비중이 큰 사장단 20명의 보상이 크다. 사장단에서만 총 35억원의 평가 손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는 3개월만에 보유주식의 가치가 1억원씩 올랐다.
주가 상승으로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임원은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다. 노 사장은 8월 전체 임원 중 가장 많은 2만2679주를 인센티브로 받아서 이 주식 평가액이 약 6억2000만원 뛰었다. 노태문 사장의 2025년 반기 보상이 1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주식 인센티브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노 사장은 기존에도 2만8000주를 들고 있어서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만 50억원에 달한다.
총 9820주를 부여받은 박학규 사장도 기존에 3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어서 최근 주가 상승의 덕을 크게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진에 대한 LTI는 이번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PSU(성과연동주식보상)와는 다르다. 임원들은 기존 인센티브 대신 주식을 받은 것이지만 직원들은 주가 상승률에 따라 추가로 보상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임원들에 대해 먼저 도입한 주식 보상 제도가 짧은 기간에 높은 성과를 내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PSU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내년 1월 지급할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도 자사주로 지급할 예정이다. 비중을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중 선택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 임원들에 대한 스톡옵션을 폐지하고 장기 성과에 기반을 둔 장기성과인센티브를 도입했다. 2025년에 이를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첫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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