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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4·토트넘 홋스퍼)→EPL 전격 복귀 ‘오피셜’ 공식발표 가능…韓 축구 대충격 환호! “MLS 비시즌 유럽 복귀 조항 확인”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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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4·토트넘 홋스퍼)→EPL 전격 복귀 ‘오피셜’ 공식발표 가능…韓 축구 대충격 환호! “MLS 비시즌 유럽 복귀 조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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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의 충격적인 이적 소식이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MLS star Son-Heung min could return to Premier League in shock transfer).”

영국 매체 ‘더 선’이 17일(한국시간)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34, LAFC)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과 체결한 계약서에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나 티에리 앙리, 헨리크 라르손 등이 사용했던 ‘임대 복귀 조항’, ‘베컴-앙리 조항’이라고 불리는 옵션이 포함됐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는 춘추제로 운영된다. 정규리그가 2월에 개막해 10월 말에 종료되고, 이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가 진행된 뒤 11월 말이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11월 말에 모든 일정이 끝난 뒤 다음 시즌 개막(3월)까지 대략 세 달간 프리시즌에 들어간다.

이 기간을 활용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임대 계약을 맺고 잠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선’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유럽에서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다”며 “그의 프리미어리그 역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했다. 데뷔전부터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더니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더 선’은 “손흥민의 합류는 LAFC가 우승 경쟁 팀으로 발전하게 된 발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손흥민의 계약에는 베컴이 LA 갤럭시 시절 가졌던 조항과 유사한 ‘오프시즌 임대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2007년 MLS에 진출한 뒤 두 차례나 오프시즌 동안 AC밀란으로 임대되어 뛰었다. 앙리도 2012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짧은 임대를 통해 FA컵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계약 조건은 이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더 선’은 손흥민의 오프시즌 임대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꼽았다. “손흥민은 미국으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가 월드컵 준비에 적합한 환경 때문이었다. 내년 오프시즌은 월드컵 직전 시기이기에, 그는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LS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 2~3개월을 뛰는 것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만약 손흥민이 그 기간 유럽 무대 복귀를 결정한다면, 10년 동안 뛰었던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영국 현지 분석이다.

토트넘은 현재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부활의 기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팀은 이번 시즌 초반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있다.

손흥민이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했던 아이콘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만약 토트넘 임대 복귀가 현실이 된다면 앙리가 아스널로 돌아왔을 때와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다. 앙리가 2012년 잠시 아스널 유니폼을 다시 입었을 때 팬들이 열광했던 것처럼,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면 그 자체로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케팅과 경기력 두 측면에서 모두 이득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어리거 출신으로, 복귀만으로도 글로벌 팬층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유럽 임대를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 선’ 역시 이 점을 명확히 짚었다. “손흥민은 MLS 합류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34세의 나이에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그가 오프시즌 동안 또 다른 리그에서 뛰는 대신 휴식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몸 상태를 완벽히 관리해야 한다.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 재진입을 위해 AC밀란으로 임대됐던 것과 달리, 손흥민은 MLS에서 뛰더라도 압도적인 활약에 홍명보 감독의 플랜A에 있다. 굳이 무리해서 유럽으로 날아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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