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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 재개?…주민들 "현장 실사"

연합뉴스TV 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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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 재개?…주민들 "현장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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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경남 창원에서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당시 논란 끝에 공사가 중단됐는데, 최근 공사가 재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창원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현장 실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팔용산, 수풀이 우거진 주변과 달리 다소 휑한 부분이 보입니다.

지난 1972년 미군이 우리 정부에게 땅을 공여받아 조성된 사격장인데, 그 존재가 시민들에게 알려진 지는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을 근거로 지자체에 알리지 않고 사격장 개선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인데, 공사 사실을 인지한 주민들이 혹시 모를 오발 사고와 소음 문제 등을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이후 창원시가 사격장 이전 추진과 공사 중단 약속을 받아내며 일단락되는 듯했던 '도심 속 사격장' 논란.

그런데 시민단체로부터 배수로 등 추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2년 전 개선 공사 중단 이후 어떠한 추가 공사도, 주한미군이 출입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


그러면서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과 사격장 이전을 위한 대체 부지를 찾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었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시 관계자> "방위비 분담금에 편성이 돼 있었는데 2023년도에 그렇게 공사 중단되고 나서부터 2024년, 2025년, 2026년 계속해서 예산에는 반영이 안 돼 있다고 그것도 저희들이 확인을 해둔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창원시가 지난 8월 '사격장 인근 탄약창 일대에서 철책 공사가 이뤄졌다'는 답변을 내놓았음에도 어떠한 공사도 없었다는 식으로 기망하고 있다며 현장실사와 사격장 이전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인애 / 진보당 창원 의창구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대책위와 군, 창원시와 함께 참여하는 현장실사가 필요합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격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일정을 주민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거듭되는 도심 속 사격장 논란에 대해 주민들은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 주한미군에 대한 공개질의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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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