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을 바꾼 수비 하나. LA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가 결정적인 수비에 대해 말했다.
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3-1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에서 2회초 수비에 대해 말했다.
2회초 다저스는 위기였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1사 이후 케일럽 더빈에게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 1-1 동점이 됐다. 글래스나우는 이후 다음 타자 조이 오티즈와 승부 도중 도루 허용에 견제 실책까지 하며 바우어스를 3루로 내보냈다. 1사 3루, 여기서 실점하면 1-2 역전이었다.
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3-1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에서 2회초 수비에 대해 말했다.
2회초 다저스는 위기였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1사 이후 케일럽 더빈에게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 1-1 동점이 됐다. 글래스나우는 이후 다음 타자 조이 오티즈와 승부 도중 도루 허용에 견제 실책까지 하며 바우어스를 3루로 내보냈다. 1사 3루, 여기서 실점하면 1-2 역전이었다.
먼시의 2회초 수비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
이때 오티즈가 때린 타구를 먼시가 넘어지면서 캐치, 바로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오후 3시라는 야구 경기에서 흔치않은 시간에 시작된 이날 경기 다저스의 2회초 수비 상황에서 홈에는 그늘이 드리워 있고 먼시가 서있는 내야에는 햇빛이 비추고 있었다. 3루수 시야에서 홈이 그늘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
이런 악조건을 뚫고 정확히 홈에 던진 먼시는 “어디로 던져야 할지는 대충 알고 있다”며 당시 정확한 송구가 가능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정 베이스로 송구하기 위해 어디로 어떻게 던져야 할지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많은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그러나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최대한 공을 빨리 꺼내 포수가 태그할 수 있도록 던져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말을 이었다.
먼시가 경기가 끝난 뒤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
말처럼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는 “주자가 들어오는 상황이었기에 깔끔한 송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능한 빨리 포수에게 송구해 태그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이 장면 이후 안정을 찾으며 6회 2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킨 선발 글래스나우는 “그 장면이 컸다. 내 생각에 오늘 경기의 플레이였다. 확실하다”며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만약 그 상황에서 1-2가 됐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그 수비 이후 다시 존에 머물면서 빠른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며 큰 도움이 됐음을 인정했다.
먼시도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며 당시 장면이 전환점이 됐음을 인정했다. “상대 투수가 105마일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이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며 실점을 막은 것이 컸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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