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군선, 방황하는 것들로부터의 채집, 캔버스에 아크릴, 2025 |
[지상갤러리]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노에서 6인의 청년 작가와 기획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타( )의 몽상: never dreamed》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타( )의 욕망을 욕망하고, 타( )의 몽상을 몽상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해, 우리가 자율이라 믿는 감각과 욕망이 과연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되돌아본다. 기획자와 작가들은 타인이 정립한 질서와 언어, 디지털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나’를 탐색하며, 복제되고 필터링 된 감정의 시대에 순수한 욕망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아트스페이스노의 주희현 대표는 “기획자와 작가의 협업이 만들어낸 밀도 높은 작업 과정이 전시에 그대로 녹아 있다”며, “이번 전시는 타인의 시선을 빌려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