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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연봉은 삭감해야' 김민재 결정했다…獨 단독 떴다! "뮌헨에서 행복해, 주전 경쟁 자신감 되찾았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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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연봉은 삭감해야' 김민재 결정했다…獨 단독 떴다! "뮌헨에서 행복해, 주전 경쟁 자신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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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가 이탈리아의 복귀 러브콜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1월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현지의 낙관론을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팀 내에서 꾸준히 신뢰를 받고 있고, 클럽 내부에서도 그의 헌신적인 태도와 훈련 집중도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이 치열한 수비 라인에 속해있지만, 김민재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감독진 역시 그를 확실한 전력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다는 소식에 반기를 든 셈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김민재 복귀설의 시작은 이탈리아발 보도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세리에A에서 이미 검증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없다. 구단이 향후 수비진 재편을 대비해 후보군을 점검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유벤투스가 움직일 이유는 분명하다. 주전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무릎 수술로 장기 이탈했고, 후안 카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다. 전력의 중심이 무너진 유벤투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리더형 센터백을 찾고 있다. 내부 리스트에는 김민재와 더불어 페네르바체의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세리에A 무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나폴리 시절 압도적인 피지컬과 전진 수비 능력, 빌드업까지 겸비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23시즌에는 33년 만의 나폴리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22위에 오르는 등 개인적으로도 전성기를 맞았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여전히 “세리에A가 배출한 최고의 외국인 수비수”라며 그를 평가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첫 시즌 초반엔 강한 인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주전 경쟁이 흔들렸다. 여기에 지난여름 바이에른이 자국 대표 수비수 조나탄 타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들어 입지가 예전만 못해졌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다시 경기력으로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지난달 호펜하임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몸을 던져 상대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현지 팬들의 찬사를 불러왔다.



호펜하임전에서 김민재를 본 ‘키커’는 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고, ‘빌트’는 평점 2점으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매겼다. ‘RAN’은 “그의 몸싸움과 집중력은 상대 공격진을 압도했다”고 호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첼시전 교체 출전 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다시금 언론들의 평가가 달라졌다. ‘TZ’는 “자신감 있게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했고, 스포르트 빌트가 말하는대로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로 이어졌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연봉이다. 이탈리아 매체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선 높은 연봉 장벽을 넘어야 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뮌헨에서의 처우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걸림돌은 9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라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언론의 관심은 뜨겁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여전히 “이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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