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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신고가 찍었는데…금융불안에 비트코인 10.8만달러 후퇴[코인브리핑]

뉴스1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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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신고가 찍었는데…금융불안에 비트코인 10.8만달러 후퇴[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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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방은행 부실 대출 우려 확산…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

SEC, 실물 자산 토큰화 관심…"스테이블코인, 국가 간 결제 비용 99% 줄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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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美 지방은행 부실 대출 우려 확산…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

미국 지방은행의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로 금융 불안이 확산하자 비트코인(BTC)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과 은의 경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안전자산으로 투자 심리가 쏠리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3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8% 하락한 1억 6605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9% 내린 10만 8565달러다. 전날 11만 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10만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미국 지방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 불안이 확산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은행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대출 중 약 5000만 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 역시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같은 부실 대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져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반면 금과 은 등 안전자산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같은 날 장 중 한때 4318.7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은 현물 가격도 한때 온스당 54.1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금·은 등 안전자산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가상자산 급락은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과정일 수 있지만, 하방 압력이 지속된다는 것은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유동성 경색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10년 내 일상 녹아들 것"

가상자산이 향후 10년 안에 일상 속으로 완전히 스며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가상자산이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 것"이라며 "이용자는 가상자산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 채 편리함만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스트롱 CEO는 "중요한 것은 기술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얻는 혜택을 경험하는 일"이라며 "진정한 혁신 기술은 눈에 띄지 않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美 SEC "실물자산 토큰화, 최대 관심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실물자산 토큰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실물자산 토큰화는 현재 SEC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피어스 위원은 "최근 토큰 발행 규칙과 거래 구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국가 간 결제 비용 99% 줄여"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간 결제 비용을 최대 99%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KPMG는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가 간 결제 비용을 최대 99%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KPMG는 "은행들은 연간 약 150조 달러 규모의 결제를 스위프트(SWIFT)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결제만 2~5일이 걸리고, 중개자들이 개입해 거래당 평균 비용도 25~35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간 결제 시간을 초 단위로 단축할 수 있으며 비용도 최대 99%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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