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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던 일...놀랍다” GG 후보 오른 ‘유격수’ 벳츠에 로버츠 감독은 그저 감탄뿐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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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던 일...놀랍다” GG 후보 오른 ‘유격수’ 벳츠에 로버츠 감독은 그저 감탄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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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유격수 무키 벳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지구상에서 무키 벳츠가 이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믿은 유일한 사람은 무키 벳츠일 것”이라며 벳츠의 골드글러브 후보 등극에 관해 말했다.

원래 포지션이 우익수와 2루수였던 벳츠는 지난 2023년부터 유격수 변환을 시도했다. 지난 2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골드글러브 후보까지 올랐다.

무키 벳츠는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무키 벳츠는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는 “이전에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나도 그가 지금 이런 위치까지 오른 것을 보니 할 말을 잃었다. 지난해 그는 유격수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고 결국 팀을 위해 그를 우익수로 돌려보내야했다. 그가 유격수를 맡는 것이 옳은 결정인지에 대한 의문까지 들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골드글러브 후보가 됐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일”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이어 “내가 느끼기에 벳츠는 골드글러브 수상이 아주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경력에 골드글러브를 더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벳츠에게 골드글러브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미겔 로하스가 최종 후보로 오르며 총 두 명의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로버츠는 “로하스도 의심의 여지없이 골드글러브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공을 잡아내고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에게 수상 자격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벳츠는 유격수 자리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벳츠는 유격수 자리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포스트시즌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로버츠는 “포스트시즌은 모든 것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기 마련이다. 27아웃을 잡는경기다. 여기에서 (수비 실책으로) 더 많은 아웃을 잡아야하는 상황을 내주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커지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주 좋은 수비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2승으로 앞선 가운데 3차전을 치르는 그는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 이것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멸하지 않고 작은 것들을 신경쓰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모든 것이 중요해진다. 그렇기에 작은 것이 큰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시즌 내내 해왔떤 일이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의 정체성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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