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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다카이치 총리' 청신호…제2야당과 협력 급물살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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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다카이치 총리' 청신호…제2야당과 협력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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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리직을 두고 물밑 싸움이 치열합니다.

자민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제2야당에 손을 벌렸는데요.

두 당이 힘을 합치면 야권의 정권 교체 시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는 다음 주 초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뽑는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립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를 앞세운 자민당은 최근 공명당이 26년 만에 연정을 끝내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야권 단일화'를 호소하며 13년 만의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후지와라 히카리 / 대학생> "(자민-공명 연정은)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부터 계속 이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연정 붕괴가)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당분간 이시바 총리를 유임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며 다카이치 총재의 낯빛이 어두워졌는데, 며칠 새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제2야당 일본유신회라는 새 동아줄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총재> "(일본유신회에) 다가오는 총리 지명 선거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연립 정권을 꾸리는 것을 포함해 협조를 요청한 것입니다."

유신회는 오사카 지역에 거점을 둔 우익 성향의 정당으로, 중의원 의석수는 공명당보다 11석 많은 35석입니다.

양당은 '기본 정책이 거의 일치한다'는 공감대 속에, 오사카부를 일본의 '부수도'로 지정하는 정책 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 일본유신회 대표> "정치나 돈 문제 외에도 폭넓은 사안이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전체적인 균형을 보고 판단할 것입니다."

중의원 총의석수는 465석인데, 자민당과 유신회를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근접합니다.

유신회에서도 자민당과의 협의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카이치 총재는 다시 '총리의 꿈'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 정권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정국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완화하자, 닛케이지수는 6일 만에 4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자민당 #일본유신회 #총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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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