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매일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며 상대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을 이유로 식용유 등 일부 품목의 교역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는데요.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매일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며 상대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을 이유로 식용유 등 일부 품목의 교역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는데요.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두 정상 만남이 이뤄질 때까지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불만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해 농민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경제적인 적대적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 조치로 중국과의 식용유 등 일부 교역 부문 거래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식용유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대두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일): 대두와 관련해서는 점점 더 많은 개방이 이루어질 겁니다. 그는 저와 논의하길 원하고 나 또한 논의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대두 문제를 거론한 것은 미국 농민들을 달래면서도, 중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갈등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맺고 있고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싸워야 할 곳으로 가야 합니다.]
미중 양국 간 고위급 실무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기 전까지는 상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