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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억달러’ 빌트인 시장 정조준…LG전자, 타깃층 나눠 빌트인 수요 공략한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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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억달러’ 빌트인 시장 정조준…LG전자, 타깃층 나눠 빌트인 수요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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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가전] 초프리미엄 빌트인 ‘SKS’부터 프리미엄·볼륨존까지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고객이 한 번 계약을 맺을 때 평균 단가는 천차만별이죠. 다만 아일랜드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주방 한 공간을 풀세트로 구성하면 7000만원 정도 되죠.”

15일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빌트인 브랜드 ‘SKS’ 전시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SKS는 2016년부터 LG전자가 운영해 온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리뉴얼한 것이다. 국내외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리뉴얼이다.

SKS 서울은 브랜드명을 바꾼 이후 처음 문을 연 전시장이다. LG 디오스 빌트인 가전이 공간을 점령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20종에 달하는 SKS 가전이 전시됐다. 초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층으로 설정한 만큼, 제품 개별 가격은 적게는 백만원대부터 많게는 천만원대를 호가한다.




주방 전체를 SKS 가전으로만 구성할 경우 대략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지 묻자, 조창현 LG전자 빌트인쇼룸운영팀 팀장은 위와 같이 답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SKS로 주방을 구성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이나 제품 완성 기간은 협업하는 가구 브랜드에 따라 달라진다.

그는 “국내 맞춤 제작 가구인 넥서스를 택할 경우 주문과 동시에 제작해 원하는 날짜에 곧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몰테이앤씨, 아크리니아 등 해외 명품 가구를 택하면 최대 7개월이 소요된다”며 “고객 맞춤형 디자인을 해외로 보내 현지에서 제작한 뒤, 배로 운송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가구를 선택할 경우 비용은 억대에 달한다.




SKS 서울은 컬럼 냉장고·냉동고, 컬럼 와인셀러, 얼음정수기 냉장고, 광파오븐,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간별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아일랜드 상단에는 SKS 인덕션을, 하부장은 서랍형 냉장고로 구성했다. 싱크대 옆에는 가구와 어우러지는 와인셀러와 스팀오븐, 냉장고 등이 자리한다. 소비자가 대리석으로 주방 인테리어를 구상하면, 소재에 맞는 SKS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동시에 공략한다. 현재 SKS 서울 외에도 미국 뉴욕,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SKS 빌트인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초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다소 정체된 가전 업황 속에서도 빌트인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158억달러(약 22조원) 수준이며, 2032년에는 262억달러(약 3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빌트인 시장을 지역과 가격대별로 세분화해 전방위 공략한다. 예를 들어 북미 시장에는 기업 간 거래(B2B)가 압도적인 만큼 ‘LG 프로빌더(LG ProBuilder)’라는 전문 영업 조직을 운영한다. 국내의 경우 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동시에 공략한다.


또한 빌트인 가전을 가격대별로 초프리미엄·프리미엄·볼륨존으로 나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초프리미엄은 SKS, 볼륨존은 LG 빌트인 디오스, LG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SKS 서울은 국내 고객들이 초프리미엄 키친라이프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을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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