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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 대통령, 첫 방러…망명 중인 아사드 송환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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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 대통령, 첫 방러…망명 중인 아사드 송환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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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연설하는 아흐메드 샤라아 시리아 임시대통령. AP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연설하는 아흐메드 샤라아 시리아 임시대통령. AP 연합뉴스


아흐메드 샤라아 시리아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의를 한다. 러시아에 망명한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송환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5일(현지시각) 샤라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정치, 무역, 경제 등에 걸친 양국 관계 발전의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라아 대통령의 방러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사드 전 대통령의 송환을 러시아에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년간의 내전에서 패배하자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내전 시기 학살과 성폭력, 고문 등을 자행한 혐의로 아사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1971년 쿠데타로 집권하고 독재 정치를 펴온 아버지 하페즈 아사드가 사망한 2000년 대통령직을 세습받았다.



샤라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시비에스(CBS)뉴스 인터뷰에서 “우린 아사드가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때문에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것은 지나친 대가를 요구하며, 이는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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