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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오후 1시30분 내란특검 조사 재개…오전엔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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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오후 1시30분 내란특검 조사 재개…오전엔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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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내란특검이 오후 1시 30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14분쯤 휴식을 요구해서 휴식 중이었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수사와 재판에 불출석해온 윤 전 대통령이 약 석 달 만에 조사에 응한 것입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4일과 30일 두 차례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별도의 사유서 없이 불응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이달 1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오전 집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자진 출석 형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7시 30분쯤 교도관들이 기습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세면도 하지 못한 채 출석했다”며 “이번 체포영장은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정치적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조사가 시작된 건 오전 10시 14분이며, 윤 전 대통령은 인적사항을 포함한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상 녹화 조사도 거부해 일반 조사로 진행 중이며, 오전 11시 14분쯤 휴식을 요청해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는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조사를 하지 않는 것과 심문을 거부하는 것은 다르다”며 “진술이 없어도 충분히 조사 실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특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 지역에 무인기를 투입한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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