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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시위'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탄핵…군부 통치

연합뉴스TV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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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시위'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탄핵…군부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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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넘게 'Z세대 시위'가 이어진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의회가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탄핵을 의결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정권 장악을 선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다가스카르가 네팔에 이어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2주 넘게 이어진 'Z세대 시위'는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습니다.

전체 163석 가운데 130표 찬성으로 탄핵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를 훌쩍 넘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합류했던 군부는 탄핵 의결 직후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 기관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미카엘 란드리아니리나 / CAPSAT 군부대 지휘관> "국민에 대한 책임을 기반으로 한 정부 수립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국가 개혁 메커니즘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10년 헌법에 명시된 정부 기관들의 활동은 종료됩니다."

군부는 최대 2년의 과도기 동안 "의회, 정부, 사법부 연합체가 국가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 기간 새 헌법 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새로운 기관 설립을 위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정 수립 선언으로 마다가스카르 정국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고,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내각 전체를 해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습니다.

<재키 라코토니아이나 / 시위 참가자> "모든 마다가스카르 국민에게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2주 전만 해도 우리는 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발표는 전국적으로 축하할 만합니다."

바닐라 생산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에도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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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