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잦은 단수와 정전에 반발한 Z세대가 거리로 나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약 20일간 이어지더니 드디어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Z세대 시위'가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에서 14일(현지시간)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탄핵당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의회는 이날 대통령이 직무를 포기했다며 전체 163석 가운데 130표 찬성으로 탄핵을 의결했습니다.
이어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기관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실효적인 정부가 없는 상황에서 엘리트 군조직 캡사트(CAPSAT) 부대의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에게 국가원수의 권한 행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에 무장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명백한 쿠데타 시도"라며 "대통령은 임기를 보전하며 헌법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정국 혼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제작: 임동근·변혜정
영상: 로이터·AFP·Andry Rajoelina 페이스북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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