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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성토장 되나 했더니..."지질한 X" 문자 파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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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성토장 되나 했더니..."지질한 X" 문자 파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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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이틀째, 최대 격전지로 꼽힌 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였습니다.

이젠 민간인이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작심 발언'을 할지 눈길이 쏠렸는데, 엉뚱하게도 여야 의원 사이 욕설 문자로 소란이 불거졌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조직 확대 개편으로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첫 국정감사, 여론 관심은 온통 증인석 뒷줄에 쏠렸습니다.


방통위가 폐지돼 민간인 신분이 된 이진숙 전 위원장이 일반 증인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호출로 증언대에 선 이 전 위원장은 작심한 듯, 자신을 체포한 현 정부를 맹폭했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 저를 수갑까지 채워서 압송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하는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대통령실이 폭우를 이유로 자신의 여름 휴가를 반려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 논란을 재점화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 우체국 배달까지 중단되는 그런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예능 출연이었습니다.]

'이진숙 투명인간 전략'으로 대응하던 민주당은, 엉뚱한 데서 폭발했습니다.


김우영 의원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김일성 추종세력과 연결됐다'는 가짜뉴스를 말한다며 느닷없이 지난달 받은 사적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에휴, 이 지질한 놈아.' 이걸 보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박정훈입니다. 기본 소양조차도 어긋난 사람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 개인정보, 저 전화번호까지 나오잖아요.]

국감장은 순식간에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 (질의가 문제야, 지금?) 에휴, 정회하겠습니다.(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기습 펀치를 맞은 국민의힘은 장외 폭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김우영 의원으로부터) 바로 곧장 '이 지질한 X끼야' 이렇게 답장이 왔어요, 저한테. 그런데 아까 보니까 자기가 보낸 그 욕설 문자는 지웠습니다.]

어수선한 회의장이 정리되는 동안, 증인과 참고인 수십 명은 기약도 없이 버텼고, 유명 유튜버도 겨우 발언 기회를 얻었습니다.

[쯔 양 / 유튜버 : 인터넷에서 누군가에게 글을 남길 때는 그 상대방도 감정이 있고 똑같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 번만 꼭 생각해 주시고….]

"난데없이 터진 '문자 논란'으로 이진숙 전 위원장은 국감 조연이 됐고, 김현지 실장을 폭로한 박정훈 의원은 '문자 폭탄'을 받게 됐습니다.

민주당의 노림수라는 게 정치권 시각인데, 의도가 무엇이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선 한숨만 나온다는 따가운 시선이 적잖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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