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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윌셔, 33세 나이로 3부 리그 루턴 타운 감독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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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윌셔, 33세 나이로 3부 리그 루턴 타운 감독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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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윌셔 / 사진=GettyImages 제공

잭 윌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때 아스널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잭 윌셔가 이른 나이에 사령탑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 리그) 소속 루턴 타운은 13일(한국시각) 윌셔를 구단 1군 팀의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루턴 타운과 윌셔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윌셔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8년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데뷔를 한 유망주였다.

이후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갔다가 돌아온 윌셔는 당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신임을 받아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0년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셔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윌셔는 끊임 없이 무릎, 종아리 등의 부상을 겪었고, 이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스널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2회 경험한 윌셔는 2018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본머스 등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잉글랜드를 떠나 덴마크 리그로 향했으나 끝내 한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그해 7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윌셔는 은퇴 후 곧장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아스널의 18세 이하 팀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노리치 시티 1군 코치를 맡았다. 시즌 막판 2경기에선 임시 감독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윌셔가 이끌어 갈 팀인 루턴 타운은 현재 리그 1에서 5승 1무 5패(승점 16)를 기록, 24개의 팀 중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