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년 동안 벌여온 가자지구 전쟁이 서로 볼모로 잡고 있던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며 일단락 됐습니다.
휴전을 중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악몽은 끝났고 모든 변화가 시작됐다며 전쟁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 7백일이 넘게 억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명도 풀려났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인질과 수감자들이 석방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유럽과 중동의 20개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열린 평화 서명식에서 중동을 넘어 인류사에 남을 날이라며, 폐허가 된 가자지구 복원을 위한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각국이 참여하는 '평화위원회'를 만들고 자신이 기꺼이 의장을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가자 주민들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삶의 기본을 되찾는 겁니다. 가자에는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재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재건이 아니라 진정한 건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을 맞았다며 평화와 번영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성과를 적극 강조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조력을 약속하고 이란과의 협력 가능성까지 제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부터 몇 세대에 걸쳐 이 순간은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가자지구의 포성은 멈췄습니다.
2년간 7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참혹한 전장은 영구적 평화와 재건이라는 다음 단계 과제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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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