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 방문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양자 방문하고, 경주에서 열리는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참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라호텔 예약을 취소시켰다. 중국이 양자 방문을 하려고 했다가 지금은 양자 방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이 바뀐 것 같다’는 김건 국민의힘 의원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양자 방문은 꼭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공식 발표는 그 나라(중국)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양자 방문을 할 것이라고 얘기하기는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의 1대 1 정상회담이 아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는 취지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오는 29일 방한해 1박2일간 머무르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 한-미, 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하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제가 타국 정상들의 일정을 확인하는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그런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은 모두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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