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사진=Nobel Prize〉 |
2025년 노벨경제학상은 '신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을 연구한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등 3인이 공동수상했습니다.
13일(현지시각)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3명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선정 이유로 "지난 2세기 동안 세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진보를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수상자들은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키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이며, 아기옹은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의 콜레주 드 프랑스와 INSEAD,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재임 중입니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사진=연합뉴스〉 |
하윗은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 브라운대 교수이며,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 수석은 2007년 '화폐·신용·은행 저널(JMCB)'에 '생산성과 R&D의 추세에 대한 회계 분석: 준내생적 성장 이론에 대한 슘페터식 비판'이라는 논문을 하윗 교수와 공동 발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번 하윗 교수의 수상과 관련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윗 교수의 성장 이론은 지금도 상당히 유효하다"며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그의 이론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으로, 성장률을 되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어떻게 해야 기업 생태계가 살아날지,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성장으로 연결할지 등에 있어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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