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美 13.5만대 리콜
[이데일리TV 조호진 경제전문기자] 트럼프 관세로 고난의 행군을 겪는 현대차그룹이 연이은 품질 논란을 자초했다는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현대차의 싼타페 13만5000대를 리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작년 이후 출시된 싼타페 2500CC의 차량 일부이다. NHTSA는 해당 차량이 감전 위험이 있다며 리콜 차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실제 사고로 이어질 차량의 비율을 1%로 추정했다. 비율은 적지만, 감전 사고가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콜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에도 대규모 리콜이 있었다. NHTSA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56만8500대 이상을 리콜 대상으로 분류한다고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밝혔다. NHTSA는 팰리세이드 좌석 벨트 버클이 제대로 잠기지 않아, 충돌 때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현대차는 한 달 간격으로 리콜을 맞았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 기준 현대차의 올해 수익률(YTD)은 2.6%에 그쳤다. 코스피의 YTD가 50.51%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코스피보다 47%나 수익률이 떨어졌다.
수익률 저하는 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때문이지만, 연이은 현대차 리콜은 주주들의 탄식을 깊어지게했다는 분석이다.
(사진=구글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