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 누나이자 미나 시누이 박수지씨가 요요 후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가수 류필립 누나이자 가수 미나 시누이로 알려진 박수지씨가 동생 부부와 불화설 속 다이어트를 향한 의지를 다시 다졌다.
수지씨는 13일 SNS(소셜미디어)에 체중계에 올라서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또 한 번 느낀다. 감량은 쉬운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수지씨 현재 몸무게는 103.55㎏. 2주 전 요요현상이 왔다며 공개했던 108㎏에서 약 5㎏을 감량하긴 했지만 미나와 함께 다이어트하면서 체중 79㎏을 달성했던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크게 나는 상태다.
앞서 수지씨는 동생 부부 도움을 받아 150㎏에서 70㎏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NS에 동생 부부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아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후 류필립은 유튜브에서 누나 다이어트 돕는 걸 포기했다고 밝혔다.
류필립은 "누나가 (다이어트)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운동하기 싫다더라. 그동안 저희가 많이 지원해줬는데 싫다는 사람은 제어가 안 되더라. 싫다는데 어떻게 강행하겠나. 그래도 만족할 수준까지 왔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건 미나씨고 저는 미나씨한테 도움받은 입장"이라며 "제 가족을 도와준 거지 않나. 제 입장에선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론 좋은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누나한테) '행복하지 않았다' '힘들었다' 이런 말 들으니까 뭐라 할 말이 없더라. 거의 1년 동안 누나를 서포트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저도 힘들다. 누나가 혼자서 하겠다더라. 더 이상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지씨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 댓글로 "미나 언니 진심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가르침 받아도 따라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저만의 방식으로 감량해보겠다 다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동생 부부와 사이가) 안 좋아졌기보단 제가 홀로서기 하고 싶다고 했고 의견을 존중해줬다"며 "콘텐츠를 직접 찍고 편집하면서 필립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느꼈기에 더욱 직접 해보고 싶었다. 이해해 달라"고 부연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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