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우완 트레이 예사배지(22)는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예사배지는 13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 자격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하기전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수많은 감정과 의견이 뒤섞인 이 세계에서 살다보면 증오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필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예사배지는 13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 자격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하기전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수많은 감정과 의견이 뒤섞인 이 세계에서 살다보면 증오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필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토론토 신인 예사배지는 자신의 주변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
그는 이어서 “내 부모, 내 형제, 내 여자친구, 가족, 이들은 내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정말 슬픈 일”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이 문제를 언급할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활용하려고 한다. 나는 이 분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그밖의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문제가 있다면, 나는 남자다. 나는 나 자신, 혹은 내 삶에 대한 어떤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다. 그저 나는 이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자신의 성명과 관련된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사생활의 영역에 맡겨둔 모습이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프로 선수들의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온라인상에서 협박받는 일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이 허용된 이후 이같은 일은 더 심해지고 있다.
예사배지는 이번 시즌 빅리그 데뷔,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제 막 빅리그에 데뷔한 22세 청년이 자신의 주위에 정말 좋은 지원 시스템을 갖고 있고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인정해줘야 할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그의 성숙함이 더해지는 거 같다. 내 생각에 그렇게 막 심한 증오는 아니었다. 뭔가를 말했는데 이것이 그에게는 새로운 경험인 듯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주변인들을 보호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 그런 말을 한 것은 칭찬하고 싶다”며 생각을 전했다.
슈나이더는 이어 “현실이 이렇다는 것은 불운한 일이다. 더 많이 할 수록 더 익숙해지는 거 같다. 그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을 칭찬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예사배지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1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지난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 1/3이닝 무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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