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이 1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영화 ‘보스’로 돌아온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적인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신동엽은 “조우진 씨가 11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그런데 연애 시절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 아내분이 서운해하지 않으셨냐”고 질문을 던졌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영화 ‘보스’로 돌아온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적인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신동엽은 “조우진 씨가 11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그런데 연애 시절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 아내분이 서운해하지 않으셨냐”고 질문을 던졌다.
조우진이 1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SBS ‘미우새’ |
이에 조우진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내가 섭섭하다는 말을 참았던 것 같다”며 “만난 지 3년쯤 됐을 때 ‘결혼 생각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서 또 물었을 때는 ‘만약 한다면 당신이랑 할게. 근데 지금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 조우진은 “결심이 정말 한순간에 서더라. 토요일에 ‘우리 웨딩사진 찍자’고 말하고, 아내가 ‘언제 찍을 건데?’ 하길래 ‘다음주 월요일에’라고 했다. 이상하게 그날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마음속에서 뭔가 꽉 찼다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마 그동안 아내가 옆에서 묵묵히 있어줬기 때문인 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이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럼 지금 바로 답해보시라. 결혼의 장점 세 가지! 5초 안에 대답해달라”고 즉석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우진은 잠시 머뭇거리다 “어른 행세를 할 수 있고, 어른의 행동을 할 수 있고…”라며 머쓱하게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신동엽이 대신 답을 내놨다. 그는 “장점은 모르겠고, 결혼 안 했으면 죽었을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야 비로소 살게 됐다. 고마워,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조우진은 “또 하나 배워간다”며 폭소를 터뜨렸고, 스튜디오에는 따뜻한 웃음이 번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조우진 말투 진짜 진국이다”, “11년 연애 끝 결혼이라니 로맨스 영화 같다”, “현실적인데 따뜻하다”, “아내분 진짜 대단하시다” 등 공감과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우진은 새 영화 ‘보스’를 통해 냉철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유머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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