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했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캡처 |
김연경이 IBK기업은행의 배구단 알토스를 상대로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를 했다.
12일 방영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 3화에서는 김연경의 배구팀 언더독스가 IBK기업은행의 알토스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언더독스는 1세트를 알토스에 내준 뒤 2세트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이은 언더독스의 범실에 알토스는 쉽게 역전을 했고 24대20점까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언더독스는 김연경의 작전대로 블로킹이 낮은 2번 공간을 노렸고 작전에 성공하며 결국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언더독스는 알토스의 범실을 유도하며 2세트를 따냈다.
패배 후 착잡한 김연경.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캡처 |
언더독스의 기세는 점점 살아났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언더독스는 3세트 21대25, 4세트 18대25로 알토스에게 세트승을 내줬고 결국 1대3으로 경기에서 졌다.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선수 시절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져 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김연경은 낙담했다.
김연경은 "기분 좋지 않다. 속상하다. 준비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잘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감독으로서 답답한 마음도 고백했다.
김연경은 "선수였으면 내가 앞장서서 한 발 더 뛰고 뭔가 해내려고 했을거다. 감독을 하다보니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며 코트 밖에서 느낀 낯선 무기력함에 대해 털어놨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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