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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협박 성폭행 시도한 30대 여성…"너 혼자 있으면" 가슴 더듬더듬

뉴스1 김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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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협박 성폭행 시도한 30대 여성…"너 혼자 있으면" 가슴 더듬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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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서 난동 벌인 혐의로 미국 승객 기소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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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여성 취객이 항공사 승무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 항공편에 탑승한 여성 승객 코디 시에라 마리 브라인(31)은 취한 상태로 델타항공 여승무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벌어졌으며, 코디 시에라 마리 브라인은 성폭행, 폭행, 공공장소 음주 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브라인은 포틀랜드행 항공편에 탑승한 뒤 통로에 머물며 다른 승객들이 자리에 앉는 것을 방해했다. 이를 본 승무원은 그녀에게 자리를 이동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승무원의 어깨를 세게 밀어 뒤로 넘어뜨린 뒤, 머리와 목을 잡아당기며 신체적 폭행을 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 승무원의 가슴을 움켜쥐고 비틀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성폭력을 저질렀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인은 여성 승무원에게 "네가 만약 혼자 있었으면 나한테 어떻게 됐을지 알지?"라고 협박하며 계속해서 여성의 가슴을 만지며 추행을 이어갔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인은 당시 단순한 실수로 인한 접촉한 것이 아닌 명백한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은 브라인은 도망치듯 비행기를 빠져나가 다른 항공사 티켓을 예약하려 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체포하려 하는 경찰과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성폭력 시도와 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브라인은 이미 심하게 취해 있었고, 승무원들과 경찰의 제지를 따르지 않은 채 난동을 벌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팬데믹 이후 음주로 인한 항공기 난동 사건이 급증했으며, 승무원과 승객 안전을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건이 발생 항공사 측은 "우리 항공편에서의 폭력, 성적 학대 및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으로 처벌할 것이며, 당시 사건에 대해 경찰에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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