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진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 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입니다.
B 씨는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B 씨 가족은 중국 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자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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