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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알았다” 하루 7000명→60만명, 끝이 안 보이더니…‘결국’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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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알았다” 하루 7000명→60만명, 끝이 안 보이더니…‘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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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추석 연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난리더니”

역대 최다 방문객 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문화 상품 ‘뮷즈’(문화상품+굿즈)를 사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매출과 방문객 수 등 연일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그야말로 ‘케데헌 효과’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시장 앞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굿즈 매장인 ‘뮷즈샵’도 연일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웨이팅 지옥’이 벌어지면서 결국 국립중앙박물관이 20년만에 주차 요금을 80%나 인상됐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온라인 뮷즈샵 방문자 수는 일일 약 7000명에서 6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뮷즈’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1∼8월 ‘뮷즈’ 매출액은 약 217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12억84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8월까지 역대 최다 인원인 56만4381명이 ‘뮷즈’를 산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 까치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 까치 [넷플릭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작품 속 캐릭터를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가 MZ세대의 문화 아이템으로 거듭나면서 연일 동이 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 최초 누적 시청수 3억뷰를 돌파하며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직후부터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흡수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인기다. ‘케데헌’ 메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서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넷플릭스]



폭발적인 인기에 넷플릭스는 속편 2편뿐 아니라 실사화 영화, 뮤지컬 제작 등도 논의 중이다. 여기에 완구 등을 포함한 상표권도 단독 출원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웨이팅 지옥’이 벌어지면서 급기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주차 요금을 크게 인상됐다. 2005년 용산 이전 이후 20년 만의 첫 요금 조정이다.

새 요금 체계에 따르면 승용차(15인승 이하)는 기존 2시간 2000원에서 30분 900원(추가 10분당 300원)으로 바뀐다. 이로써 2시간 주차 시 기존 2000원에서 3600원으로 80%나 오른다. 버스도 2시간 주차 시 7200원으로 기존 대비 3200원(80%)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