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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고 노인 앞에서 외설적 댄스…요양원의 황당한 변명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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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고 노인 앞에서 외설적 댄스…요양원의 황당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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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요양원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노인 앞에서 춤추는 여직원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의 한 요양원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노인 앞에서 춤추는 여직원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의 한 요양원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노인 앞에서 춤추는 여직원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 요양원 측은 "약 먹는 것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한 요양원이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공유된 해당 영상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요양원 노인들 앞에서 도발적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설명에는 "우리는 노인들이 약을 먹도록 독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혔다.

요양원이 공개한 영상은 누리꾼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요양원의 젊은 여직원이 노인들 앞에서 외설적 춤을 선보이는 데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요양원 원장 A씨는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영상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며 "직원들에게 신중히 행동할 것을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영상 속 여성은 전문 댄서가 아니며 일반적으로 노인들과 카드 게임, 노래 부르기 등을 진행한다"며 "생기 있고 활기 넘치는 요양원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온라인에서 노인과 여직원을 상품화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요양원 측은 SNS에 게재된 관련 영상 약 100개를 삭제 조처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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